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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5-12-03 06:10 조회 2,614 댓글 0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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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작가 나야 마리 아이트는 2일 서울 중구 스페이스에이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주로 영어로 번역된 한강 작가의 작품을 거의 모두 읽었다"며 "이를 거쳐 한국 역사와 일상, 문화를 접하는 게 흥미로웠다"고 했다. 민음사 제공
"아름다움은 내 언어를 떠났다. 내 언어는 상복을 입고 있다. 나는 무엇에도 관심이 없다."
덴마크의 시인이자 소설가인 나야 마리 아이트(61)는 2015년 당시 25세였던 아들 칼을 잃고 깊은 어둠 속에서 이렇게 썼다. 상실 직후 1년을 날것 그대로 옮겨놓은 산문집 '죽음이 너에게서 무언가를 앗아갔다면'에서다.
한국어판 출간을 맞아 방한해 2일 언론과 만난 나야 마리는 "아들이 죽은 골드몽플레이 후 9개월, 슬픔과 충격이 모두 생생할 때 일상이 무너져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에서 썼다"며 "비슷한 상황을 겪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무언가를 표현하는 게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언어를 찾고자 하는 시도가 나에게는 중요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만의 사적인 애도가 문학이 된 연유다. 덴마크 도서로는 처음으로 2019년 전미도서상 번역 부문 최종후 관련 내용 손오공릴플레이사례 보에 올랐다.
이 책에서 작가의 문장은 종종 마침표 없이 끊기고, 갑작스레 단락이 전환되며, 제각각 모양으로 흩어져 있다. 시, 일기, 비평, 메모 등 형태가 뒤섞인 채로다. "조각나고 부서진 언어로밖에는 내 경험을 표현할 수 없었어요. 시인이 아니었다면 이 책을 쓸 수 없었을 겁니다." 그는 1991년 시집 '내가 아직 젊을 때'로 작 관련 내용 알라딘플레이 품 활동을 시작한 이래 시집 30여 권을 냈다. "별일 없이 쉽게 흘러가는 삶보다는 어렵고 힘든 일을 탐구하고 쓰는 게 작가의 의무지요."
올해 국내 출간된 나야 마리 아이트의 '죽음이 너에게서 무언가를 앗아갔다면'과 '어두움의 연습' 관련 내용
릴플레이한국
이런 태도는 최신작인 장편소설 '어두움의 연습'에서도 이어진다. 한국에서는 올해 번역 출간된 이 작품은 폭력과 학대를 견디며 살아온 57세 여성이 다시금 "어두움 밖으로 발을 디디도록 돕는" 이야기다. 그는 "전 세계에서 10분마다 여성 1명이 파트너에 의해 살해된다는 통계가 있듯 폭력에 대한 경험을 쓰지 않고 인구 절반인 여성의 삶 관련 내용 바다신2설치 자료 을 논할 수 없었다"며 "60대가 된 이제서야 여성의 이야기를 다루게 됐다는 사실이 나도 놀랍다"고 했다.
소설은 한 여성의 삶을 넘어서 좀 더 보편적인 여성들의 경험으로 확장된다. 작중 여성에게 이름이 없고 배경이 된 도시나 국가, 거리 이름 역시 등장하지 않는 것은 "전 세계 누구나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두 작품 모두 결국 희망을 품고 있다. '죽음이 너에게서 무언가를 앗아갔다면'에서 파편처럼 부서졌던 문장이 뒤로 갈수록 제 모습을 찾아가고, '어두움의 연습' 속 여성이 다른 여성들과 함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회복하듯 말이다. "파괴를 이야기하더라도 치유의 과정을 반드시 담고 싶었어요. 항상 희망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했으면 하는 편입니다."
예기치 못한 상실을 마주한 한국의 독자들에게는 이런 말을 전했다. "인간은 트라우마를 이겨내기 위한 존재이고, 반드시 이겨낼 수 있도록 만들어진 존재라고 볼 수 있는 편입니다. 그렇기에 여러분도 견뎌낼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한국을 처음 찾은 나야 마리는 오는 4일 열리는 '2025 연세노벨위크' 국제 심포지엄에서 연사로 나선다. 그는 2020년 덴마크 문학계에서 가장 큰 영예로 간주되는 덴마크 한림원 대상을, 2022년 '작은 노벨상'이라 불리는 스웨덴 아카데미 북유럽상을 받았다.
권영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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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의 시인이자 소설가인 나야 마리 아이트(61)는 2015년 당시 25세였던 아들 칼을 잃고 깊은 어둠 속에서 이렇게 썼다. 상실 직후 1년을 날것 그대로 옮겨놓은 산문집 '죽음이 너에게서 무언가를 앗아갔다면'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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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처음 찾은 나야 마리는 오는 4일 열리는 '2025 연세노벨위크' 국제 심포지엄에서 연사로 나선다. 그는 2020년 덴마크 문학계에서 가장 큰 영예로 간주되는 덴마크 한림원 대상을, 2022년 '작은 노벨상'이라 불리는 스웨덴 아카데미 북유럽상을 받았다.
권영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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